순천 약손봉사단 ‘우리는 손끝으로 참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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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남승룡마라톤대회서 안마봉사 펼쳐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순천 ‘약손봉사단’이 오는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제7회 남승룡마라톤대회에서 안마봉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순천지회(회장 김영래) 회원 25명과 직원 6명으로 구성된 ‘약손봉사단’ 회원들은 이날 주최측이 마련한 경기장 내 부스에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경기시작 전 마라토너들의 근육을 이완,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풀코스 42.195㎞를 완주하는 오후 2시까지 마라토너들의 지친 몸을 진정, 회복시켜줄 계획이다.
시각장애인 1급인 김영래 단장을 비롯, 대부분 전맹 회원들로서 평소 복지서비스의 수요자였던 이들은 안마봉사 실천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 시각장애인 안마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스스로 자긍심과 자활의지를 증대시킴으로써 진정한 복지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나눔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만든다’는 목표로 모인 ‘약손봉사단’ 회원들은 올 3월부터 월등면 중앙경로당 방문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총 25회에 걸쳐 7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침, 뜸 등 한방요법을 이용한 안마봉사를 실시하는 등 질병예방 및 노후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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