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병무청,내 청춘의 한 조각 ‘사회복무요원’ 이 건넨 말!

기사입력 2017.04.25 13:20 조회수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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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도 내 삶의 일부인데 대충 살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2015년 3월 광주광역시 금호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을 시작한 후 올해 3월, 2년의 병역의무를 마치고 전북 정읍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현우(29세)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시간을 되돌리며 건넨 말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당시 처음 그가 맡은 임무는 초등학교 특수학급의 수업보조 역할이었다. 당시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1년 이상 교사로 근무했던 터라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그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자신감은 얼마 못가서 좌절감으로 바뀌었다. 특수학급의 아이들에게 적응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성향의 아이들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하는 그는 특수학급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까지 보살펴야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근무하면서 점차 아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정이 들게 되었고 필요한 것들을 반복하고 연습하면서 원했던 결과들을 조금씩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자음 모음을 연습했던 아이가 단어를 알고 글을 읽게 되었고, 숫자를 몰랐던 아이가 두자릿수 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혼자서는 집을 나서지 못했던 아이가 하루하루 거리를 늘려 결국엔 혼자 학교를 올 수 있게 되었다.


김 씨는 “어떤 아이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결실을 맺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세자릿수 덧셈을 가르쳐야 하는데 다 못하고 왔어요”라며 아쉬움 섞인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교육문화분야 사회복무대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는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내는 내내 반복되는 일상에 나태해지고 여러 유혹에 빠지고 싶은 때도 많았지만 “사회복무요원 시간도 똑같은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대충대충 살면서 남들이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라며 항상 지켜 할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나는 군인이다. 라는 일종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서서히 개선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라고 말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 후배들도 저마다의 보람찬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광주전남지방병무청 관계자는 “김씨 처럼 우리 지역에 3,5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묵묵히 본인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이 병역이행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면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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