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 농협은행 리솜리조트 부당대출 사실이면, 당기순이익 반토막

기사입력 2015.07.30 15:03 조회수 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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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리솜리조트의 회사자금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리솜리조트 그룹 본사·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리솜리조트에 1000억원대의 대출을 해준 농협은행의 대출이 부당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솜리조트는 2005년 1월12일부터 2014년 9월5일까지 약 10년간 안면도(2건, 대출 13,900백만 원, 잔액 4,200백만 원), 덕산(4건, 대출 38,000백만 원, 잔액 29,666백만 원), 제천사업장(5건, 113,000백만 원, 잔액 107,557백만 원)을 담보로 총 11건, 1649억 원을 대출했으며, 이 중 234억 7700만 원을 상환 후 1414억 2300만 원은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전격 압수수색은 리솜리조트그룹 신상수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혐의로 진행됐으나, 검찰은 농협은행의 부실대출 특혜 의혹도 함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08억 원, 명칭사용료 1,526억원, 대손충당금 4,145억원으로 2014년 동기 당기순이익 1,100억 원, 명칭사용료 1,463억 원, 대손충당금 6,541억 원 대비 각 173.4%, 4.3%, △36.6%로 수익 및 리스크 관리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 농협은행의 부실대출이 사실로 드러나면, 리솜리조트의 남은 대출잔액 1,414억 2300만 원이 기한이익 상실로 즉각 상환되어야 한다.

 

더욱이 리조트 회원의 입회반환보증금 등을 고려한다면, 리솜리조트 대출 잔액 1,414억 2300만 원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농협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94억 원, 대손충당금 5,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15%로 수익 및 리스크 관리 개선의 효과가 △128.5%, △19.4%로 줄어들게 된다.

 

리솜리조트에 대한 부실대출 의혹은 부채비율이 2005년~2007년 자본잠식, 2008년 7,700%, 2009년 862%, 2010년 528%, 2011년 652%, 2012년 4,400%, 2013년 14,287%, 2014년 자본잠식이라는 점과 2006년, 2009년, 2010년을 제외하고는 당기순이익이 계속 적자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솜리조트와 농협은행은 철저한 대출심사와 적법한 대출절차를 거쳤으며, 현재 이자 납부 등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재무제표상 높은 부채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은 대출에 대한 의혹이 있다.

 

한편 황주홍 의원은 “농협신경분리 후 농협은행은 농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 농민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는 수익구조개선의 노력이 필요한데도, 오히려 부실대출 특혜시비에 휩싸여 매우 안타깝다”며,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성역 없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환부를 도려내는 아픔도 견뎌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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