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희귀 ‘범게’종묘 생산 성공 영광에 2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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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 보호 대상종인 ‘범게’ 종묘 2만 마리를 생산해 영광 두우리 모래갯벌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 외포란 범게 모게(등면) 5일 방류한 어린 범게는 10월 초 영광 갯벌해역에서 채집한 어미 게 10여 마리로부터 알을 채집해 부화시킨 후 5번의 탈피를 거처 약 3~4주간 키운 것으로 크기 1cm 내외다.
범게는 껍질이 호랑이 무늬를 하고 있다 해 붙여진 이름으로 서해안(영광 지역)에서 중국 발해만 연해까지 분포해 있다. 간조선 하부 모래가 있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그동안 생태나 습성, 서식환경 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 외포란 범게 모게(배면) 최근 해양환경의 변화와 범게가 독특한 맛을 내는 고단백 식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자원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센터(센터장 이경식)는 희귀종인 범게의 자원을 보존할 뿐 아니라 산업화 가능성도 타진하기 위해 증식․복원 연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방류를 통해 서식생태 및 습성을 구명해 전남 연안에 서식하는 다른 갯벌 게류에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최연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방류 행사가 지역의 우수하고 귀중한 생물자원인 갯벌 게류의 보호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호종으로 분류된 희귀종에 대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전남 갯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린 범게(생후 약4주) 한편 갯벌에서 자원관리 및 보호가 필요한 게류는 남방방게ㆍ갯게ㆍ붉은발말똥게․흰발농게ㆍ범게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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