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해 민원행정 추진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6년 행정정보공개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우수 시·군에 선정되는 등 2년 연속 민원행정서비스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행정자치부에서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144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정보공개 운영실태에 대해 정보공개 제도기반, 제도운영의 적절성, 정보공개 운영혁신,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 설문조사 등 53개 문항, 20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 29개 우수기관 가운데 지자체에서는 순천시와 부안군만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가 이처럼 민원행정 서비스와 관련해 우수 지자체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민원처리시간 단축, 민원제도 개선, 느낌좋은 민원실 만들기 등 민원행정 혁신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그동안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민원실무종합심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민원처리기간을 40% 이상 단축했으며, 구비서류 감축을 위해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등 24종의 서류는 민원인들로부터 제출받지 않고 담당공무원이 정보공유를 통해 확인처리 하는 등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다수인 관련 민원이나 반복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시장 또는 부시장과 민원인이 직접 대화의 시간을 가져 해결방안을 찾고, 민원제도 개선을 위해 e-민원 모니터요원 55명을 위촉해 수시로 개선사항을 접수, 처리하고 있다.

또 인허가 민원 처리결과 사후평가, 민원 1회방문 상담 창구 운영, 방문고객 만족도 설문조사, 감성만족 호적민원서비스제공 등 민원인을 위한 정책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민원실에 가정에서 키운 꽃 전시, 한지공예 작품전시, 관내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상품 전시 등 월별 ‘테마 나들이 코너’를 운영,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원실 환경을 조성해 참여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느낌좋은 민원실 만들기 사업을 펼쳐왔다.

허가 민원담당 직원들도 분기별로 전문가를 초청해 고품질 민원서비스 워크숍을 실시하고, 화요일에는 격주로 업무를 공유하기 위한 토론회 ‘화만나’를 운영해 담당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스스로 키워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고품질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성공을 돕는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현재는 과거처럼 인허가 민원을 단순 처리해주는 것을 넘어 시민이 요구하는 인허가 민원처리를 통해 개인이나 사업 성공을 위해 컨설팅할 수 있는 공직자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