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콕 근교의 시라차 동물원에서 암호랑이가 새끼 돼지들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을 촬영해.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 해외 네티즌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 통신사가 전했다.

시라차 동물원에서 촬영된 사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새끼 돼지들과 호랑이가 동거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이다.

늘어져 있는 호랑이 위에 돼지새끼들이 엎드려 있는데, 영락없는 모자지간이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새끼 돼지들의 복장(?). 호랑이 무늬 '조끼'를 두르고 있는 것이다. 

동물원측은 돼지들의 안전을 위해 호랑이 무늬 조끼를 입힌 것일까? 그렇더라도 너무 더워 보인다. 

한편 호랑이나 돼지 그리고 개 등을 새끼 때부터 함께 길러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시라차 동물원측은 일부 동물 보호 단체의 비난을 받아 왔다. 동물을 가둬 기르는 것도 '잔인'한데 거기에다 다른 동물과 섞어 키움으로써 자연의 질서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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