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전남드레곤즈 이국에서 설 차례상 받아...

기사입력 2006.01.31 09:39 조회수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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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전남 선수단이 28일 밤(현지시간)에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주최 만찬에 참석해 이국에서 설 차례상을 받고 고향을 향해 절을 했다.

 

 

이날 선수단은 최양부 주 아르헨티나 대사의 초청을 받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옥돌집에서 떡국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 대사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이 참석한 이날 만찬에서 “23년 만에 찾은 한국 프로축구팀이 이곳에서 좋은 훈련성과를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해외에서 한민족 최대의 명절을 같이 보내게 된 것도 인연인데 이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

 

 

박성주 주식회사 전남 프로축구 대표이사는 “객지에서 이렇게 귀한 차례 상을  차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조만간 한국으로 귀환하는 최 대사님을 꼭 전남 드래곤즈의 홈 경기에 초대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단인 대사관에서 준비한 차례상 앞에서 단체로 고향을 향해 절을 했다.

 

떡국과 아르헨티나 명물인 소고기 요리 등을 푸짐하게 먹은 뒤 답례로 전 선수들의 사인 담긴 대형 사인공과 페넌트 머플러 등을 최대사와 선물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한국의 축구 꿈나무가 전남 드래곤즈 전지훈련 캠프를 찾았다.

 

올해 초 한국의 모 방송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됐던 김귀현군이 주인공이다.

 

김 군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훈련중인 드래곤즈의 캠프를 세차례나 방문 드래곤즈 임직원 및 선수단과 인사를 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1부리그팀 벨레스의 16세 팀에서 뛰고 있는 김 군은 드래곤즈의 연고인 신안군 임자면 출신이다.

 

전남 드래곤즈의 박성주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스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 군을 위해 드래곤즈 유니폼과 페넌트 등 기념품을 주며 격려했다. 드래곤즈는 김 군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약품 등을 선물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전남 선수단이 새로운 팀 색깔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훨씬 빨라진 공수의 전환과 미들필드에서의 속도전이 2006시즌 드래곤즈의 승천을 예감케 해주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희망을 발견한 허정무 감독의 표정도 요즘 점점 밝아지고 있다. 전남은 28일(현지시간)까지 치른 5번의 연습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선수단의 시차 적응 때문에 처음 치른 1월20일 리버플레이트 3군과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차츰차츰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2승을 따냈다.

 

지난 25일 전년도 리그 2위 짐나시아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고 29일 리버플레이트 1.5군을 상대로는 3-1 대승을 거뒀다.

 

특히 29일 경기에서는 전반에 터진 2골이 모두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담금질의 효과가 잘 드러났다.

 

드래곤즈는 전반 20분께 김승현의 코너킥을 산드로의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고 35분께 김승현의 크로스를 양상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1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리버플레이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2-1로 쫒긴 드래곤즈는 후반 이광재의 터닝슛으로 3-1을 만들며 승리를 확인했다.

 

전남이 올시즌 특히 달라진 것은 미들필드다.

네아가 산드로 두 외국인 스타의 공격조화도 화려하지만 이들에게 들어가는 볼 루트가 다양하고 빨라졌다는데 있다. 공격할 포인트를 찾지 못해 볼을 돌리던 플레이는 사라졌다.

 

광주상무에서 제대 전남에 복귀한 김승현과 대구에서 영입해온 송정현 투지 넘치는 루키 장동혁이 만든 새로운 변화다. 3명 모두 스피드를 갖춘데다 공격적인 성향이어서 볼을 잡으면 상대 골 에어리어로 파고드는 전진패스와 돌파로 득점찬스를 만들고 있다.

 

이들의 공격 스피드는 전남을 상대했던 아르헨티나 팀들도 인정하고 놀란 것이다.

 

아스날 2군 감독은 “예전에 알았던 한국의 팀이 아니다. 우리도 빠르지만 한국축구가 이처럼 빠른지 몰랐다. 우리에게도 좋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당초 한국 프로축구팀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3군 혹은 2군선수를 투입했던 현지의 여러팀들은 갈수록 강력해지는 전남의 공격을 보고 이제는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고 있다.

 

전남 선수단은 30일 아르헨티나의 명문팀 인디펜덴트와 메인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를 벌인 뒤 브라질로 이동한다. 2002년 한일공동 월드컵에서 4강을 기록했던 한국축구의 바람은 2006년 이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전남 드래곤즈가 다시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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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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