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2일 자연환경 보존과 생태 학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자생하는 동.식물 전반에 대해 관찰 연구하고 그 결과를 취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책자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식물편』에 이어 두 번째 발간된 자연환경생태조사『동물편』에는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육상곤충, 조류, 육상어류 및 갑각류의 출현종과 서식 및 분포현황, 서식지 환경 등에 대한 자료가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군은 지난 1월부터 순천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팔영산, 수덕산, 월악산, 천등산, 마복산 등을 중심으로 한 5개권역에 대해 문헌조사 및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양서류 5과 9종, 파충류 5과 11종, 포유류 5목 9과 11종, 조류 113종 8571개체, 육상곤충 11목 95과 290속 347종, 어류 7목 12과 25속 33종, 갑각류 3과 4속 5종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유류 중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물 1급종 수달의 배설물이 관찰됐으며, 조류는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 등 2종,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종 노랑부리저어새와 매 등 2종,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종 큰고니, 물수리, 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재두루미, 수리부엉이, 조롱이 등 7종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동물자원 관리와 학술자료, 각종 개발사업시 환경보존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는『해양 동.식물편』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해 환경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호대책을 수립.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