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해저터널, 고속철도(KTX) 방식보다는 HyperLoop(진공열차)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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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초고속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고속 철도망 구축이 최대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호남-제주(167km) 해저터널을 HyperLoop(진공열차) 방식으로 건설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성수) 양철수 책임연구위원은 <광전리더스 INFO>‘HyperLoop(진공열차) 방식의 호남-제주 해저터널 성공 가능성 진단’에서 “육지와 제주도를 잇는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HyperLoop(진공열차) 방식으로 건설하면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철수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호남과 제주를 연계·발전시켜 경부축에 대응하는 21세기 신성장축을 형성할 수 있고, 또한 건설이나 기계부문 등에 파급효과가 크다고 했다.
특히, 향후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일, 한·중, 호남·제주 해저터널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호남·제주 해저터널이 가장 우선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고속철도(KTX)와 비교해 HyperLoop(진공열차) 방식은 해저터널 건설비가 50% 수준이며, 시속 1,200km 주행이 가능하여 통행시간이 9분임을 감안하면 교통요금도 60% 정도에 가능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낙후된 광주·전남의 발전 촉진 ▴제주도 관광객이 전남을 경유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 ▴무안국제공항이 제주공항의 대체공항이 될 수 있어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현재 HyperLoop(진공열차)에 대한 국내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열악하나 미래 초고속 시대에 대비한 과감한 투자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주도하는 산학연 및 해외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면 단시간에 HyperLoop(진공열차)의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책임연구위원은 “HyperLoop(진공열차) 방식의 해저터널 건설은 신기술 개발 및 실용화의 모범사례가 되고, 이를 통해 선진기술 보유국으로서 해외진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양 책임연구위원은 “HyperLoop(진공열차) 기술개발은 대형 프로젝트로 민간에서 주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며, 미래 초고속 시대에 대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