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박지현, 음악이 있는 희망의 'rustling sound' 초대 개인전

기사입력 2018.04.02 08:32 조회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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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소재의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지난 3월1일부터 4월1일까지 박지현 작가의 개인전 <rustling sound>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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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어비움이 2018년 상반기에 진행 중인 유망 청년작가 기획 시리즈 전의 하나로 박지현 작가는 두 번째 주인공으로서 신작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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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개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에 어울리는 창작곡을 전시장에서 틀어놓는 방식의 사운드아트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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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박지현 작가는 2017 한국화 특장전 한국화부문 우수상, 2017 정수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6 한국화 특장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6 정수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5 나혜석 미술대전 동양화 부문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며 2015 브라질 리우올림픽 작가 5인과 2014 안견 청년작가 23인 등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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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작가의 작품에는 한 가지 색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채로운 색감의 낙엽 이미지가 전면에 등장한다. 이 낙엽은 작가에게 고통스러웠던 기억과 동시에 희망을 되잡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물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IMF 외환 위기가 닥친 때에 온 가족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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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스러웠던 그 시간에서 작가를 다시 예술세계로 끌어올린 것은 이번 전시명이기도 한 낙엽 밝는 소리(rustling sound)다. 박지현 작가는 어머니와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을 올라가던 길에서 보고 밟았던 낙엽 이미지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서 청량감을 느끼고 위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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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당시 경험한 시각적인 요소와 청각적인 요소를 평면에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년 만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해 치열하게 작업한 신작 15점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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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클래식 선율과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어우러진 창작곡을 전시장에 틀어 청각적 요소를 더 했다. 해당 창작곡은 작가가 직접 박장현 작곡가에게 의뢰해 탄생한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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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곡가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OST의 작곡과 편곡을 맡기도 한 음악감독으로 연극, 영화, 방송 등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박지현 작가는 “낙엽을 밟을 때 바스락거리던 소리의 기억을 더듬어 회상한 작품으로 그때의 신비롭고 흥미로운 마음의 울림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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