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야흥마을 화장장 ‘햇빛마을’로 변모했다.

기사입력 2016.05.24 12:11 조회수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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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야흥 화장장 마을이 햇빛마을로 바뀌면서 에너지 자립이라는 브랜드를 갖게 되고 민관 협력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화장시설은 기피 시설로 건립하고자 하는 경우 입지 선정이 가장 어렵다. 야흥 마을에 장사시설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대로 지속적인 설득과 마을 주민들이 마을 발전에 대해 고민하면서 변화했다.

 

화장장 마을이 에너지자립마을로 바뀌게 되면서 햇빛마을 브랜드로 이제는 야흥 마을은 몰라도 화장장 마을로 통한다. 야흥마을은 에너지 자립을 선포한 순천시의 첫 에너지 자립마을인 햇빛마을로 거듭났다.

 

최근 장묘 문화가 급변하는 가운데 장례방법으로 화장이 기본이 되는 시대가 됐다.10년전인 2005년만 해도 순천시 화장률은 24.6%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65.9%를 기록해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순천시의 장사시설은 1984년에 개장 연화원에서 화장과 봉안을 수행해 왔으나 재래식 화장로 설비, 교행이 불가한 진입로, 턱없이 부족한 주차면수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시는 현대식 화장시설을 갖추는 필요성에 따라 장사시설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화장시설은 기피시설 중에서도 가장 민원이 많은 시설로 입지 선정이 가장 어렵다. 기존의 화장시설인 연화원이 위치한 곳에서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확장해 건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화원과 가장 가까운 마을은 도사동 야흥마을로 80여 가구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시가 장사시설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자 32년동안 화장장과 인접해 많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던 주민들은 반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화장장 시설은 도시에 필요한 시설로 불편을 감내하기로 하고 시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마을지원 사업을 추진 성과를 이루게 됐다.

 

무엇보다도 마을을 변화시킨 원동력은 마을 주민들의 열정과 참여였으며 화장시설의 입지 선정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전위원회로 바꾸고 마을을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햇빛마을은 민과 관의 협력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시는 야흥마을의 특성화를 태양광 발전을 주축으로 한 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

 

 

80가구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마을 회관 및 건강관리실 등 공동시설도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로 운영하고 마을 앞 가로등은 풍력과 태양광을 조합한 자체 동력 가로등이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 한달 전기 사용료는 3천원 정도이며 정전이 되어도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에너지 자립마을이 됐다.

 

마을에서도 스스로 에너지 자립마을로 브랜드를 갖기 위해 집집마다 형광등 대신에 고효율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고 클린하우스를 만들어 분리수거와 자원 재활용을 실천했다.

 

또, 마을의 애칭을 태양광 이미지를 모티브로 ‘햇빛마을’로 정하고 마을 꽃은 태양광처럼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로 정했다.또한 마을 간판도 새롭게 해바라기 모양으로 설치하고 안길 담장에는 해바라기 벽화와 해바라기를 심었다.

 

이제 야흥마을은 햇빛마을로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했다.장사시설 주변 지역에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앞으로 도로가 개설되고 게이트볼장, 저수지 공원이 조성되고 마을에 시내버스가 지나가게 되는 등 생활환경도 개선됐다.

 

 

한편 마을발전위원회 이상보 위원장은 “현재 마을에 인접하고 있는 저수지 수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여 마을 발전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저수지 주변에 에너지 체험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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