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범절 지켜야 한다.

기사입력 2005.10.20 18:24 조회수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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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儀凡節, 이 낱말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마땅히 지켜져야 할 도리이며, 법도에 맞는 모든 절차와 질서다. 하지만 현사회의 괴리와 모순으로 인해 예의범절이 지켜지지 않고 사라지고 있다.


특히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첨단 기술이 세상을 장악하면서 예의범절이 실종되고 있는가 하면, 청소년들의 범죄와 탈선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거리의 난폭운전과 대중교통수단이나 식당 안에서 큰 소리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 등 부도덕하고 이기심으로 가득 찬 행위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다시 말해 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예의범절에 관해서 교육. 시간. 비용 등의 투자를 게을리 했을 뿐 아니라 무관심 한 결과라 아니 할 수 없다.


더욱이 청소년 범죄와 탈선행위는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조직화. 지능화. 흉포화 되었으며, 오늘의 산업사회는 자꾸만 암흑사회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의범절이 지켜지지 않고 사라진다면 무서운 공포의 사회만이 존재할 뿐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정이 있는 사회가 조성된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회를 위해서는 사라져가는 예의범절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에 관한 교육 및 시간. 비용 등 직. 간접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를 반증하는 듯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의 여학생 팀원들은 지난 7월 발가락이 드러나는 슬리퍼인 '플립-플랍(flip-flop)'만 신고 백악관을 방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등학생들의 흡연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 4대의무인 국방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의경들이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들에게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압을 주고 때린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는가 하면 법적 논란까지 일고 있어 그 파문이 크다.


어쩌면 예의범절을 지킨다는 뜻에서 의경들의 행위가 당연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의 일부분을 열거 해 본다.

 

“법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어서 그렇게 법집행이 어쩌고 법적절차가 어쩌고 떠드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생과 의경이 비슷한 또래고 그러니까 내내 거기서 거기인 애들이 담배 폈다고 때리면 되냐는 말을 하는걸 보니 미성년자와 성인도 아직 구분을 못 하시는 것 같군요.

 

고등학생과 의경을 어찌 비슷한 나이또래로만 보십니까? 그 둘의 차이는 분명 미성년자와 성인, 즉 애와 어른의 차이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른이 애의 잘못을 탓하는데 항상 법적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것입니까?

 

혹시 기억이나 나실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도덕시간에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란 말을 배운 적이 있지요. 도덕공부 많이 안하신 듯한데 그런 게 있습니다.

 

법으로도 판매가 금지된 담배를 고등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피고 있다면 법적 절차를 따지기 이전에 당연히 질책 받아야 마땅한 일이고, 요즘같이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으려는 사회풍조에서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의경은 오히려 칭찬 받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같이 한 네티즌은 지켜지지 않고 사라져가는 예의범절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어쨌든 전통적인 가족이 핵가족화 되고, 편부모 가정으로 대체되면서 자녀에게 기본예절 교육을 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또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잘못된 사회풍조가 현사회의 분위기다. 따라서 예의범절은 지켜질 수 없으며 사라져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예의범절만은 꼭 지켜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옴서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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