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고온다습한 날씨...‘고추 흰비단병’ 예방
뿌리까지 제거한 후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기사입력 2022.07.02 00:33 조회수 71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고추 재배에 피해를 주는 ‘고추 흰비단병’ 예방을 위한 방제작업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흰비단병은 고추가 시들면서 말라죽은 병으로 최근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병원균은 30~35℃의 고온다습 조건에서 잘 자라며, 지면과 인접한 부분의 줄기 부위를 침입한다.
병에 감염된 부위는 솜털 같은 흰색의 곰팡이가 생기고, 좁쌀처럼 작고 둥근 갈색의 균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흰비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너무 다습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발병 초기에 적용 약제를 3회 정도 토양에 관주해야 한다. 또 병든 식물체는 그 주변의 흙과 뿌리까지 제거한 후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어 고추의 시들음 증상을 유발하는 병은 역병, 청고병, 흰비단병이 대표적이나 진단을 잘 못할 경우 방제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이진희 연구사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흰비단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기방제로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재배환경 개선 등 효과적인 방제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인터넷핫뉴스 & www.schi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