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알바위 설화 간직한 봉곡리 왕버들나무 숲 전통마을 숲 복원

기사입력 2012.11.05 14:56 조회수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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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주관 2013년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공모 선정, 1억원 지원 확정


담양군은 제1회 마을 숲 이야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금성면 대성리 봉곡마을 왕버들나무 숲을 전통마을숲으로 복원한다.

 


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관한 ‘2013년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공모에 금성면 봉곡리에 위치한 왕버들나무 숲이 전국 6개 사업 대상지의 한 곳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봉곡마을은 고려 경종(980년) 때 형성된 마을로 예부터 마을에서 벌을 많이 사육해 ‘봉곡’이라고 불렸다. 담양향토문화연구회에서 발간한 담양설화(2002)에 의하면 봉곡마을 왕버들나무 숲은 마을에서 마주보이는 금성산성 입구, 일곱거리(옛 지명)에는 여성의 음부를 닮은 알바위가 있는데 그 알바위의 음기로 인해 마을에서 남녀간의 부정한 일들이 많이 생기자 이러한 일들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심어 가꾸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알바위가 보이지 않도록 마을입구에 나무를 심어 가꾼 후로는 마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았으며 다른 마을보다 주민들의 화합이 더 잘 이루어 졌다고 전한다.


 그때 심어 가꾼 숲에는 3~400백년 수령의 왕버들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상수리나무와 팽나무, 느티나무 등 60여주가 병풍을 두른 듯 마을 앞 어귀를 따라 일렬로 심어져 있다.

 


 그러나 수령이 오래돼 나무의 훼손이 심하고 수형이 불규칙해 복원이 시급한 상태다.


 군은 외과수술과 가지치기, 물길 조성, 초화류 식재 등을 통해 전통마을숲으로 조성, 오랜 세월 마을민과 함께해 온 마을 숲을 지키고 보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금성산성과 담양댐, 송학민속박물관, 담양온천 등 아름다운 산림문화관광자원이 인접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아늑한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마을 딸기체험장과 연계한 체험의 장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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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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