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축사화재 예방은 오로지 안전점검...

기사입력 2012.10.23 13:04 조회수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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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볼라벤과 덴빈, 산바 등 세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휩쓸어 1년간 가꿔온 농작물을 한 순간에 망쳐버려 농민들이 큰 아픔을 겪었다.


이런 아픔 속에서도 황금물결 들녘에서 수확의 기쁨을 맞이하는 풍요로운 가을이다.  하지만 한우 및 돼지값 하락으로 도내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오는 월동기에 화기와 전열기를 많이 취급 등  축사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시기이다.


축사는 대부분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화재발생시 119 신속한 신고가 늦고, 진입로가 협소한 농로 등으로 되어있어 대형 소방차량 진입의 취약점과 소방용수 확보가 쉽지 않아 대형화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최근 신축한 축사 또한 밀집한 대형단지 형태로 건축되고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동별 간격이 좁고, 비닐하우스 보온 덮개를 활용해 화재발생 초기 자체진화에 실패할 경우 소방차량이 도착하기도 전에 축사전체로 연소 확대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11년 우리지역 돈사, 우사, 양계장 등에서 61건 화재가 발생   1명(부상)의 인명피해와 16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특히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26건(42.6%), 전기적 원인 20건(32.7%) 순이며, 올해는 10월 현재 46건 화재로 1명(부상)의 인명피해와 6억여 원의 재산피해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사 화재를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사육 농가 스스로 안전사고에 관한 대응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자체 소화기 및 소화용수를 사전에 확보하고, 특히 고압분무기(세척기)를 보유하고 있는 축산 농가에서는 화재발생시 고압분무기를 활용하여 초기진화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둘째, 축사시설에서 사용 중인 전열기구와 보온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전기배선은 노후 되지 않았는지 쥐 또는 가축에 의해  피복이 벗겨지지 않았는지 주기적인 확인과 발견 즉시 교체를 해야 하고, 특히 배전함 내부, 전기배선 주위에 먼지가 너무 많이 끼지 않도록 청소해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셋째, 축사 증축 및 보수 작업을 위한 용접․절단시에는 반드시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안전관리자를 지정하여 주위의 인화성 물질, 볏짚 등 가연물에 착화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 작업을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축사건물을 신축할 때는 반드시 연소확대 방지를 위해 동별로 최소한 5미터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축사 주위에 잡풀 제거와 인근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하여 축사로 불이 옮겨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거안사위 사즉유비 유비즉무환(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則無患)이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해 사전에 준비하면 걱정이 없다는 말이다.

 

이처럼 화재발생은 다른 누가 지켜주기 전에, 축산농가 스스로가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자신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음을 상기해 보며 금년 겨울은 우리 도내 축산농가는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로 모두가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담양소방서장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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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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