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부마항쟁과 5·18은 같은 뿌리·맥락”

기사입력 2019.05.20 19:10 조회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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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균형감 있는 대한민국 역사 교육 이뤄져야”

사회적 갈등 현안 “더디 가도 단디 가야”… 충분한 협의 강조

산업별 위기에 대한 사전 예측과 선제적 대응 주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은 같은 뿌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5월 정책조정회의>에서 “부마항쟁이 광주로 이어졌고, 그 이전에 대구 2·28, 마산 3·15, 4·19로 이어져왔던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함께 바라봐야 하는 항쟁임을 유념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역사를 교육할 때도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독립투사들의 노력, 전쟁 과정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한 호국투사들의 노력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주항쟁의 노력이 같은 맥락에서 나라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의 노력이었다는 점을 같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균형감 있는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진행과정에서 다양하게 관계기관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틀 전 진행된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대구 518번·광주 228번 버스’, 제주도와 광주시 간 ‘4·3과 5·18 교육 전국화 협약’을 사례로 들며 부마항쟁을 생활 속에서 다시 느끼고 지역 간 연대를 통해 확산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 극적으로 중재돼 파업이 철회된 시내버스 사태와 주민투표 실시가 합의된 거창법조타운 등 갈등 현안에 대해 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회적 갈등 사안은 급하게 다루면 꼭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경상도 말로 ‘더디 가도 단디 가자’라는 자세가 꼭 필요한 게 사회적 갈등 관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을 예로 들며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추진했던 사업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차근차근 충분히 이해관계자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결론을 만들어낼 때 이후 과정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대책위와 간담회를 가졌던 김 지사는 산업의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금 국가적으로도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이 진행 중인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조선업이 대단히 활황이었을 때 경기순환에 따른 진폭에 대해 사전 대비와 대응이 한 발 늦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그런 면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차 시장의 확대와 공유경제를 통한 자동차 소유형태의 변화를 예로 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의 위기 얘기가 나온 지 오래 됐는데, 우리 경남의 부품 업체들이 자동차에만 집중하는 구조로 산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 함께 검토해 달라”고 문승욱 경제부지사에게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의 ‘경남형 인구정책 수립’ 발제와 토론 등 90여 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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