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환옥 완도해조류 사업소장 [기고문],

기사입력 2014.09.26 08:13 조회수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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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민족 대명절인 추석날 가수 성시경과 MC 허참이 출연한 KBS 2TV “밥상의 神”이라는 프로그램이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186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성시경은 자신의 키가 쑥쑥 큰 비결이 요오드가 풍부한 김이라고 말했고, 가족오락관 MC로 유명한 허참은 빠른 두뇌회전의 비결이 미역에 있다고 소개했다.

 

김은 칼슘이 풍부하여 뼈와 치아 건강에 좋고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여 키와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 특히, 김은 해조류 중에서도 단백질이 가장 풍부한데 마른 김 5장의 단백질 양이 우유 200ml와 같다.

 

미역은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두뇌발전에 도움을 주고 미역의 칼슘은 세포와 세포사이 신호 전달을 도와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미역의 칼슘은 우유의 13배, 시금치의 25배, 쌀의 200배에 달한다.

 

또한, 알긴산이 풍부하여 독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고 미역생식기인 미역귀는 후코이단 성분이 있어 항암효과에 뛰어나다.

 

옛 선조들 역시 해조류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있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김은 토하고 설사하며 속이 답답한 것을 치료하며 치질을 다스리고 기생충을 없앤다 했다. 

 

또한 미역은 독이 없어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영류(갑상선 질환의 일종)와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다시마는 수종(水腫)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얼굴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하고 누창(피부병의 일종)과 영류와 기가 뭉친 것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난중일기(亂中日記)』에는 이순신 장군은 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미역과 각종 해산물을 채취해 판매했으며 전투 때에는 밥에 미역을 비벼먹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대장금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명나라 사신에게 해조류 밥상을 권해 며칠 후 몸이 한결 좋아진 것을 느낀 사신이 감동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처럼 다양한 해조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우리 완도군은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Discovery of future life, Seaweeds)”라는 주제로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31일간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여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 개최 이후 지난 9월 14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경제전문지인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완도 해조류는 마법 같은 효능을 지닌 슈퍼 푸드(Superfood)’로 극찬하며 ‘이 세상에서 해조류 애호가들의 메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일 것이다.’며 세계 최초로 해조류박람회를 연 완도군을 1면기사와 6면 연결기사로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국민들은 우수한 해조류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톳 요리를 학교급식에 의무화하여 유해한 먹거리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우리 국민들부터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해조류의 효능을 바로 알고 다양한 해조류 요리로 건강한 밥상을 꾸며본다면 어떠할까? 수십 년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니 나부터 오늘 저녁식탁을 우리 해조류로 맛있고 건강하게 준비해 봐야겠다.

 

                                                    [완도군 해조류산업지원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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