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옥 초대전

“ 지옥의 계절일기 ”2023.2.22.(수) ~ 3.4(토) 장은선갤러리
기사입력 2023.02.10 20:16 조회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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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원로작가인 김지옥 선생님은 부산출신의 서양화가이다.

김지옥 선생님은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옥! 그러나 뜻은 금지옥엽에서 따온 그 옛날 무남독녀 외동딸이 너무 귀해서 선친께서 붙인 지옥(枝玉)

 

nature. and trees 72.7x60.6㎝ oil on canvas.jpg

 

김지옥 선생님의 작업은 감각적인 필치로 자연을 그린다


속도감을 수반한 붓터치는 경쾌하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이고 감각적이며 인상적이로 물감을 켜켜히 쌓은듯한 두꺼운 마띠에르는 시간의 두께로 표현된다


가족 40.9x53cm_oil on canvas.jpg

 

작가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생명의 순환과정으로 해석해서 시절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나무와 계절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나무와 숲 봄이 되면 잎을 만들고 가을이 되면 낙옆을 떨구는 자연의 이치가 인간 삶의 진리라며 우리 삶에 대한 희망을 나무의 생명성과 순환에서 찾으며 깊이가 느껴지는 강렬한 붓터지로 자연과 인생을 표현하고 있다

 

봄을 기다리는 2월에 캔버스에 활짝 핀 매화를 보며 좋은 시절을 함께 느낄수 있는 김지옥선생님의 아름다운 풍경작품 30점이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한다 

 

nature,andtrees(연가) 72.7x53㎝ oil on canvas.jpg

 

김지옥선생님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나혜석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부산미술대전 특선4회 및 전국 시도 공모전에서 40여회의 특선과 우수상을 받은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현재는 각종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감각적인 필치로 표현하는 자연미 

                                                                                       신항섭/미술평론가

 

이번 전시는 풍경화만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인상주의를 표방하는 그의 조형세계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실주의에 기반을 둔 치밀한 묘사력으로 작가적인 역량을 다져온 그가 인상주의적인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도 자연미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속도감을 수반한 붓 터치는 경쾌하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인다,

 

적당히 고조된 미적 감정은 감각적인 형태미에 신속하게 반응한다.

이때 맺힌 데 없이 자유롭게 전개된 리드미컬한 필치는 사실적인 형태 묘사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난다.

 

생략적이고 개략적인 표헌기법임에도 실제의 이미지에 근사한 형태 감각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능숙한 사실묘사가 뒷받침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흔들리지 않는 사실적인 조형감각을 바탕으로 흥이실린 감각적인 터치를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의 그림에서 감지되는 서정성 또는 서정미는 보일 듯 말 듯한 물상의 존재방식과도 연관이 있다.

 

즉, 온전히 드러나지 않고 어렴프시 그 존재감만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애매하게 처리되는 표현기법과 무관하지 않다.

그의 최근 작업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경향은 특정의 소재를 부각시키기보다는 풍경으로서의 이미지 및 그 정서를 반영하는데 의미를 두고 잇다는 심증이 강하다.

 

다시 말해 생각하는 그림으로서의 풍경을 지향한다.

어느 면에서 서정성도 다름 아닌 생각하는 그림의 일면일 수 있다.

그림을 보고 돌아와서도 마음속에 여운이 남는 서정미는 풍경화가 지향해야할 가치일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인 이해만으로 끝나는 그림이 아니라 감상자로 하여금 무언가 의미를 짚어보게 하는 그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비록 시각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으나 그림 속에 은낙된 작가의 속말은 궁극적으로 풍경화가 지향해야 할 조형세계의 또 다른 일면이 아닐까.

 

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인상파적인 빛과 색채가 그 자신을 얼마나 흥겹게 하는지 실감했을 성싶다.

그런 감정이 작품에서 그대로 묻어나기에 그렇다.

 

이렇듯이 밝고 감성적이며 감각적인 터치와 색채가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즐거움이야말로 자연을 찬미하는 풍경화의 본령이리라.

따라서 이번 작품들은 미술애호가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형규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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