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비축기지‧서울대공원‘공공미술’시민아이디어로… 작가 공개모집

기사입력 2021.04.11 13:45 조회수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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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서울대공원에 설치될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작가 20명 공모

12일(월)부터 시민스토리 소재 작품기획안 모집…2단계 오디션→최종 2명(팀) 선발

1차 선정 작가에게 제안보상금 300만원 지원, 전문가 컨설팅 통해 최종기획안 작성

올해 10월, 예술가·시민·전문가가 함께 만든 공공미술 작품 2점 설치 예정


서울시가 시민의 추억과 상상을 담은 스토리를 예술가와 함께 공공미술 작품으로 만드는 <2021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참여 작가를 공개모집 한다. 최종 선발된 작가의 작품은 올해 10월, ‘문화비축기지’와 ‘서울대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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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문화비축기지’와 ‘서울대공원’을 작품 구현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 3월 각 대상지별 시민스토리를 공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10건의 시민스토리를 선정하였다.

 

이번 작품 구현 장소는 과거 석유를 비축하던 시설에서 지난 2017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문화마당)’과 창경원 시절부터 100년이 넘게 시민들의 유원지로 사랑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정문 만남의 광장)’이다.

 

선정된 스토리는 대상지별 5건으로 시, 노랫말, SF소설, 개인사 등 다양한 장르이다. 작가들이 시민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는지, 대상지의 개념을 확장하고 상상력을 담아낼 수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문화비축기지>

 <서울대공원>

- 문채언 <금단(錦團)의 구역> : 금지(禁)하고 단절(斷)해야하는 곳이 아닌, 아름다운(錦)것들이 모이는(團) 금단(錦團)의 구역이라는 의미를 담은 시

- 박계현 <육아b축기지 : b축이가 다 키웠어> : 5년간 비축기지와 함께 경험하고 성장해온 아이들의 육아일기를 문화비축기지를 사랑하고 아끼는 8살, 7살 남매를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옮겨 적은 이야기

 

- 박웅 <자연 님은 어때요?> :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며 자연을 벗 삼은 인간은 행복하지만, 과연 자연도 행복할까에 대한 의문과 고민을 담은 대화록

- 박현아 <성산이와의 두 번째 외출> : 석유비축기지와 문화비축기지를 가로지르는 공간적/시간적 맥락을 배경으로, 외계인 성산이와 연구원 화자가 스스로 날개를 펴는 SF이야기

 

- 이은채 <낭비를 줄이는 예술> : 잊혔던 곳에서 향수를 느끼며, 문화비축기지에 대한 감탄과 기대를 담은 이야기

- 김가연 <솜사탕> : 어린시절 서울대공원에서 솜사탕 하나에 세상을 가진 것만 같았던 꿈 많고 순수했던 자신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시

- 김경연 <작품, 사람 그리고 배경> : 작품 설치의 중요성과 작품과 배경 등의 관계를 관람객의 눈에서 바라본 이야기

 

- 문채언 <시간의 탑> : 지나온 시간을 추억이 쌓인 시간의 탑에 비유하며, 지친 현실을 뒤로하고 어린 시절 서울대공원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

- 이경진 <마음> : 한 존재의 마음이 갖춰지기까지의 험난하고도 고귀한 과정을 그린 시

- 정재우 <귀향> : 화자처럼 고향을 그리워하는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작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야기

 

 이번 공모는 선정된 시민스토리를 소재로 공공미술 작품을 만들어낼 작가 모집으로 1회 이상 전시 참여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작가 또는 팀이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응모자격은 평면(회화, 한국화, 사진 등), 입체(조각, 설치미술 등), 미디어·복합매체, 건축·조경 등 분야 개인전 또는 단체전에 작가로 참여한 경력이 있는 자(학사 졸업전시회 제외)이다.

 

건축·조경 분야는 해당 전시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학과 대학 졸업자 이상으로 대학교수(정교수, 부교수) 등 직장인, 대학원생도 참여 가능하다.

 

작가는 대상지별 5개 시민스토리를 기반으로, 3가지 원칙(장소, 관계, 일상)을 충분히 고려하여 각 대상지에 적합한 작품기획안을 제안하면 된다. 작품 제안은 개별 시민스토리 기준이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작가는 장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장소 만들기)를 토대로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한 관계성을 지향(관계 만들기)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이 가능한 일상을 만드는(일상 만들기) 3가지 원칙(장소, 관계, 일상)에 입각하여 작품제안을 하여야 한다.

 

최종 작가 선정은 총 2단계로 진행되며, 1차 선정 작가 10~20여명(팀)에게는 각 3백만 원의 제안보상금이 지원되고 최종 선정 작가 2명(팀)에게는 ‘문화비축기지’와 ‘서울대공원’에 작품을 설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1단계로 대상지별 5~10여명(팀)의 작가를 선정한다. 1차 선정 작가는 시민과 워크샵, 전문가 컨설팅과 관계자 협의를 통해 작품을 구체화한다. 최종 작품기획안을 제출한 작가(팀)에게는 제안보상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2단계로 최종 선정된 작가는 올해 10월까지 건축가, 구조 전문가 등과 협업하여 각 대상지에 작품을 제작, 설치한다.  

접수는 4월 12일(월)부터 5월 24일(월) 24:00까지 6주간이며, 공모전 접수사이트(http://seoulcidea.kr)에 접속하여 작품기획안을 작성 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 <2021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사업은 2곳의 장소에 대한 시, SF소설, 육아일기 등 시민들의 스토리를 토대로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설치하는 ‘시민 중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며, “시민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특별한 공공미술 작품을 탄생시킬 역량 있는 작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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