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하우스 단지, 폭우 피해로 재배농가 시름

떠내려온 곤포 사일리지때문에 시설 복구에 어려움 호소
기사입력 2020.08.15 16:34 조회수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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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난 7일부터 9일 발생한 수해로 인해 하우스 작물 전문재배단지가 모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크기변환]기술보급과_채소화훼팀_곡성군 하우스 단지, 폭우 피해로 재배농가 시름1_곤포사일리지가 하우스를 덮친 모습1.jpg

 

 곡성군에 따르면 8월 12일 기준 시설하우스 1,691동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곡성읍, 오곡면, 고달면에서 멜론, 딸기를 재배하는 대규모 하우스 단지에 큰 피해가 집중됐다. 또한 옥과면 유기인삼 재배지, 입면 파파야 농장 등 곳곳에서 침수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석 명절을 목표로 재배 중이던 곡성군 대표작물인 멜론은 모두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하우스는 물론 APC와 곡성멜론주식회사 등도 침수피해를 입어 선별 및 출하작업도 어려워졌다. 수확을 목표로 뜨거운 여름철 구슬땀을 흘려온 12명의 곡성명품멜론연구회원들도 수해현장에서 할 말을 잃었다.

 

[크기변환]기술보급과_채소화훼팀_곡성군 하우스 단지, 폭우 피해로 재배농가 시름1_곤포사일리지가 하우스를 덮친 모습2.jpg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하우스 시설은 호우에 떠내려온 곤포 사일리지로 인해 처참한 상황이었다. 볏짚 등을 비닐로 밀봉한 곤포사일리지는 하우스 철재 위쪽은 물론 하우스 사이사이에서 파이프를 누르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하우스 개폐가 불가능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복구작업이 지연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곤포사일리지는 무거운 무게로 인해 인력으로는 수거가 어렵고, 하우스 사이가 좁아 장비가 진입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현재 곡성군은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하우스 현황 파악과 시설하우스에 산재된 곤포사일리지 제거 방안 모색에 힘을 쏟고 있다.

 

 딸기 재배도 걱정이다. 시설 하우스 단지에서는 9월에 딸기를 정식하는데 지역 내 생산 모종의 92%가 침관수 피해를 받았다. 신속한 배수와 흙 제거, 농약 살포 등을 통해 수세 회복에 나섰으나 원상태로의 회복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긴급하게 지역 재배묘 중 잉여묘 13만주를 피해 농가에 알선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추가로 전국 잉여묘 850만 주를 파악하는 등 피해농가의 딸기 모종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크기변환]기술보급과_채소화훼팀_곡성군 하우스 단지, 폭우 피해로 재배농가 시름1_처참해진 하우스 내부.jpg

 

곡성군 관계자는 “곤포사일리지 제거 방안 등을 마련하고, 가을철 작목 입식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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