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교문화시설 조성 ‘척척’

천주교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 순조
기사입력 2020.01.29 21:51 조회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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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정신문화의 정수인 종교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 체험공간 확충을 위한 종교관광 성지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시는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의 역사·문화·정신·의료·선교의 뿌리이자, 종착지와 같은 전주를 종교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교관광시설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먼저, 천주교의 경우 치명자성지 인근에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을 위해 지난해 9월 착공한 상태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세계평화의 전당은 지상 3층 구조로 복합문화관과 교육연수관, 생태체험공원을 갖추게 된다. 전주는 복자(福者)품에 오른 윤지충이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순교한 풍남문과 서천교, 초록바위, 숲정이 성지 등 순교지가 있는 도시다. 이 가운데 동정부부 순교자인 유중철, 이순이 등 가족의 묘소가 있는 치명자성지에 세계평화의 전당이 건립될 경우 전주를 찾는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의 경우 전주 서고사 주변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착공한 세계평화명상센터는 명상생활체험관, 교육복합관, 목조명상체험관 순으로 단계별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주는 후백제 견훤이 국운의 회복과 안정을 위해 창건한 천년고찰인 서고사를 비롯해 조선시대 호국불교의 기착점으로 알려진 남고사와 남고산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고사를 비롯한 주변 문화재가 호국사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기독교는 전주예수병원 인근에 근대역사기념관을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근대역사기념관에는 북카페, 전시실, 영상관, 의학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그 주변에는 호남권의 기독교 선교역사의 시발점이자, 호남 최초의 교회인 전주서민교회를 중심으로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예수병원, 1919년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신흥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구약성서가 최초로 번역된 역사실과 외국인 선교사의 희생정신이 담긴 추모 묘역도 위치해 있다.

 

시는 이 같은 소중한 종교문화 자원을 활용해 종교관광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종교관광시설이 건립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문화와 관광산업을 통해 세계와 승부할 수 있는 지역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소중한 종교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체험공간 확충을 위한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종교자원의 관광명소화와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 없이 건립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허술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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